[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의 젊은 선발진이 ‘서부의 양키스를 무너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9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보스턴 레드삭스전의 승자와 함께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도전이다.
젊은 투수들이 이뤄낸 승리였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한 투수 중 시즌 내내 선발로 나선 선수는 아담 웨인라이트(31), 랜스 린(26) 둘뿐이었다. 조 켈리(25)와 마이클 와카(21)는 시즌 도중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켈리와 와카, 두 명은 시리즈에서 3승을 합작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두 선수는 1, 2차전에서 각각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을 이끌었고, 와카는 6차전에서 다시 한 번 다저스 타선을 잠재우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불펜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새로 마무리 역할을 부여받은 트레버 로젠탈(23)을 비롯, 케빈 지그리스트(23), 세스 매네스(24),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1) 등이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젊은 투수들의 활약, 그 구심점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있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차전 만루 기회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와카에게 삼진당하는 장면을 가리켜 마치 요요를 다루듯 푸이그를 상대했다. 변화구를 보여준 뒤 빠른 공도 던지고, 다시 변화구를 요구했다. 푸이그를 이리저리 흔들었다”고 평했다.
매팅리의 이 발언에서 알 수 있듯,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투수들, 정확히 말하면 몰리나가 이끄는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greatnemo@maekyung.com]
세인트루이스는 19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보스턴 레드삭스전의 승자와 함께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도전이다.
세인트루이스가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그 뒤에는 야디에르 몰리나를 중심으로 뭉친 투수진의 힘이 있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켈리와 와카, 두 명은 시리즈에서 3승을 합작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두 선수는 1, 2차전에서 각각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을 이끌었고, 와카는 6차전에서 다시 한 번 다저스 타선을 잠재우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불펜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새로 마무리 역할을 부여받은 트레버 로젠탈(23)을 비롯, 케빈 지그리스트(23), 세스 매네스(24),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1) 등이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젊은 투수들의 활약, 그 구심점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있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차전 만루 기회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와카에게 삼진당하는 장면을 가리켜 마치 요요를 다루듯 푸이그를 상대했다. 변화구를 보여준 뒤 빠른 공도 던지고, 다시 변화구를 요구했다. 푸이그를 이리저리 흔들었다”고 평했다.
매팅리의 이 발언에서 알 수 있듯,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투수들, 정확히 말하면 몰리나가 이끄는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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