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게이츠, "북한 공격하지 않겠다"
입력 2006-12-06 10:27  | 수정 2006-12-06 14:02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북한 핵시설에 대한 공격 입장을 바꿔 외교로 풀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지명자는 이라크전에 대해서는 모든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기존의 북한 핵시설을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지명자는 칼 레빈 민주당 의원 질문에 자신은 북한 문제는 현재 외교가 가장 좋은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게이츠는 지난 1994년 북핵 위협론에 대해 단계적 제재나 무기 금수는 효과가 없다며 북한 핵시설 파괴를 주장했었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인준 청문회에 앞서 미 핵전력은 대북억지 실행전략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북아에서 핵무기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미국의 핵 억지력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주한미군 재배치와 전시작전권 이양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게이츠 지명자는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따라서 이라크 정책과 관련한 모든 대안들을 열어놓고 '지역적 재앙'우려에 대한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게이츠 / 미 국방장관 지명자-
"최근 상황이 이라크가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이 될 지 아니면 지역적 재앙이란 위험한 경우가 될 지를 결정할 것이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전의 심각함을 고려해 청문회가 열리기 전 게이츠 지명자를 만나 의회의 조속한 인준을 촉구했습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도 게이츠 국방장관 내정자를 24대 0 만장일치로 인준해 이번주 전체회의 표결에서 인준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게이츠는 국방장관에 지명되는대로 이라크 보고서 등을 고려해 이라크에서의 새 전략 수립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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