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몰카' 누가 구입하나?
입력 2013-10-18 20:00  | 수정 2013-10-18 20:59
【 앵커멘트 】
각종 범죄에 쓰이는 몰카.
그렇다면 주로 누가 어떻게 몰카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과 2~3년 전만 해도 단순 호기심 때문에 몰카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엔 용도별 맞춤형을 찾고 있습니다.

주로 위법 행위를 감시하는 파파라치나 계약이 잦은 영업사원 등이 주 고객입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몰래카메라 판매업자
- "파파라치들이 많이 구매하고 전문적으로 사용하려는 분들이 고기능성 소형카메라를 많이 구입합니다."

문제는 몰카의 부적절한 사용입니다.

시험문제나 회사 기밀처럼 내부 정보를 외부로 빼돌릴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안경 쓰고서 보기만 하면 다 찍히잖아요."

이른바 '쥐잡기'라고 불리는 알바생 감시, 또 부부간 불륜을 의심해 설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창호 / 숭실대학교 정보사회학과 교수
- "나쁜 의도로 개인이 개인을 촬영하고 불특정 다수를 협박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있으면서 문제가 되는 거죠."

따라서 몰카가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사용 규정을 엄격히 하고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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