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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멕시코, 한 달 사이에 감독 3명 경질
입력 2013-10-18 18:16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산 호세의 기적으로 기사회생한 멕시코가 감독을 경질했다. 한 달 사이에 3명이나 교체됐다.
빅토르 부세티크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축구연맹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부세티크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북중미 및 카리브해지역 예선 4라운드 마지막 2경기를 지휘했다. 파나마를 2-1로 이겼지만, 코스타리카에게 1-2로 졌다.
예선 탈락이 유력했지만, 미국이 종료 직전 2골을 몰아치며 파나마에 기적 같은 3-2 역전승을 하면서, 멕시코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에 올랐다. 멕시코는 내달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지난달 안방에서 온두라스에게 1-2로 지면서 예선 통과가 불투명하자, 호세 마누엘 데 라 토레 감독을 해임했다.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넘겨받았지만, 4일 뒤 미국전 0-2 패배의 책임을 지고 1경기 만에 사퇴했다. 부세티크 감독이 급히 멕시코를 맡았으나, 그 또한 2경기 만에 옷을 벗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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