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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젠버그, 봉준호 감독에 ‘설국열차’ 3D 제작 제안
입력 2013-10-18 18:16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후속편으로 3D 영화 제작 제안을 받았다.
18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CJ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포럼에서는 ‘창조경제 시대, 사랑 받는 문화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드림웍스 경영자 제프리 카젠버그와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참석해 대담을 펼쳤다.
이날 봉 감독은 드림웍스의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세계에 찬사를 보내며 전반적인 시스템과 환경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드림웍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비드 게펜이 공동으로 창립했으며 ‘쿵푸팬더부터 ‘인어공주 ‘슈렉 까지 애니메이션의 시장을 전 세계에 확장시킨 주역이다.

카젠버그는 1994년 월트디즈니에서 나와 드림웍스를 차리면서 마음먹은 것은 ‘우리만의 길을 가자였다. 성인들에게도 아이의 마음이 있지 않나. 전통적인 애니메이션과는 조금 다른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싶었고, 그 결과 ‘앤츠와 ‘치킨런 등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카젠버그는 봉준호 감독에게 ‘마더와 ‘설국열차 후속편을 3D로 제작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사실 ‘설국열차를 만들 때 제작자인 박찬욱 감독이 3D로 만들어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했지만 당시 부담이 컸다. 3D 영화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면서 3D 영화에 대하 생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한편 CJ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포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계 파워 리더들을 초청, 그들의 창조적 사고방식과 성공 전략을 들어보고 창조경제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과 비전을 일반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연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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