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케냐 쇼핑몰 테러 영상 공개…'공포와 혼돈'
입력 2013-10-18 07:01  | 수정 2013-10-18 08:08
【 앵커멘트 】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72명이 숨진 케냐 쇼핑몰 테러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무차별 총기를 난사하는 현장은 말 그대로 공포의 도가니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휴일을 맞아 손님들로 붐비던 쇼핑몰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갑작스런 총소리에 놀라 쇼핑객들이 급하게 뛰쳐나가고 테러범들은 무차별 총기를 난사합니다.

급기야 상가로 들어온 한 테러범은 숨어 있는 남성을 찾더니 조준사격을 가합니다.

총에 맞아 쓰러진 남성은 살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그대로 쓰러집니다.


사람들은 총알을 피해 바닥을 기어갑니다.

▶ 인터뷰 : 나이로비 / 생존자
- "숨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했고 저와 어머니는 에스컬레이터로 탈출했습니다."

다친 아이를 카트에 실은 세 아이 엄마와 총에 맞은 10대 청소년은 테러범의 지시를 받고 이동합니다.

여기에 외부의 지시를 받는 듯 수시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테러범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 영상은 지난달 21일 케냐 쇼핑몰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미국 CNN 방송이 공개했습니다.

총과 폭탄까지 사용하며 나흘간 쇼핑몰을 장악한 테러범들의 테러로 7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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