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터넷 시대...'화장품 아줌마'가 다시 뜬다
입력 2006-12-05 16:20  | 수정 2006-12-05 17:03
과거 화장품 업체의 최고 영업사원이었던 화장품 아줌마를 기억하십니까?
그동안 다양한 유통망이 등장하며 위축된 모습이었는데, 요즘 다시 매력적인 판매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김경기 기자가 전합니다.


45살의 직장인 이효숙씨가 한 화장품 카운셀러에게 피부 관리법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직장과 가사일로 맘편히 쇼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씨는 싼 가격의 화장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기 보다는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는 카운셀러로부터 화장품을 구입하는 편이 오히려 편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 이효숙 / 직장인
-"백화점 갈 시간이 없어서 방문판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더라구요. 직장으로 오기도 해서 가끔 화장품을 구입하곤 합니다."

이씨처럼 경제력을 갖췄지만 직접 해당제품 정보를 챙길 시간이 없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 판매가 화장품 업계의 유통수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체 유통망 가운데 방문판매를 포함한 인적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5%를 저점으로 올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화장품 업계도 가격에 덜 민감해 고급 제품 선호도가 높고 입소문에 민감한 이들 소비층을 겨냥해 방문판매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민호 / 아모레퍼시픽 홍보팀 과장
-"고객들이 세심한 카운셀링을 바라고 있어서 저희 회사는 이런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카운셀링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과 고급 제품 소비층을 찾는 업체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며 화장품 아줌마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