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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속 여배우들의 때 아닌 눈물…도대체 왜?
입력 2013-10-17 15:01 
[MBN스타 여수정 기자] 눈물, 특히 여자의 눈물은 사람의 마음을 크게 움직인다. 마음을 움직이려는 눈물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눈물 때문에 세 명의 여배우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관심의 주인공은 배우 엄지원과 김해숙, 손예진이다. 배역에 몰입한 여배우들의 이유있는 눈물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앞서 엄지원은 9월 23일 진행된 ‘소원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흘렸다. ‘소원은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따뜻한 감동을 담아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때문에 시사회 당시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엄지원 역시 영화를 보던 중 눈물을 흘렸고 질문이 시작되고 감정이 복받쳐 올라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엄지원의 눈물은 배역에 깊게 몰입한 그녀의 진심을 느끼게 했고, 영화의 내용이 주는 감동과 조화를 이뤄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물에 이어 이준익 감독과 설경구 역시 시사회 후 진행된 인터뷰 중 울컥하기도 했다고 전해져 ‘소원에 대한 배우들과 감독의 애정을 느끼게끔 했다.

국민 엄마로 유명한 김해숙 역시 9월 25일 진행된 ‘깡철이 기자간담회에서 돌연 눈물을 쏟아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베테랑 여배우의 눈물에 후배 정유미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깡철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해숙은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깡철이 야외무대인사에서 ‘깡철이 시사회 당시 많이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언론 관계자분들이 영화를 좋게 평가해주더라. 어느 작품이나 배우들과 제작진이 열심히 찍긴 하지만 이번 작품은 정말 우리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두 공들여 한마음으로 찍은 거라 좋은 평가를 들으니 감동했던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하기도 한 바 있다.

이들과 달리 손예진은 눈물 때문에 귀여운 버럭을 보였다. 10월 15일 진행된 ‘공범 기자간담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됐고 이에 관계자 측은 손예진이 영화 상영 중 눈물을 흘려 조금 지연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해 술렁이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공범에서 손예진과 김갑수는 너무도 남다른 부녀지간으로 끈끈한 사랑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 때문에 한순간에 관계가 틀어지며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모두의 환호 속에 등장한 손예진은 눈물에 대해 질문하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울지않았다”고 당황해했다.

엄지원, 김해숙, 손예진이 기자간담회 당시 그놈의 눈물 때문에 고충 아닌 고충을 겪었다. 사진=MBN스타 DB
사연이야 어찌됐던 엄지원, 김해숙, 손예진은 그놈의 눈물 때문에 고충 아닌 고충을 겪었다. 연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지닌 여배우들이기에 그녀들의 눈물은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열정을 느끼게 도와준다. 이들의 눈물 덕분인지 ‘소원과 ‘깡철이는 인기 고공행진으로 극장가를 섭렵 중이다. 때문에 눈물이 언급된 ‘공범도 극장가를 장악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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