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홍석천 조언 “학교나 군대서 커밍아웃 하지 마라”
입력 2013-10-17 13:43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에 대한 조언을 했다.
최근 진행된 tvN ‘쿨까당 녹화에서는 ‘군대 내 동성애자 차별 문제를 주제로 열띤 토크를 펼쳤다.
이날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은 어린 친구들이 종종 커밍아웃에 관해 상담을 요청한다. 그러면 솔직히 중고등학교나 군대에선 절대 커밍아웃 하지 말라고 한다. 도망갈 구멍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홍석천은 나를 받아줄 곳, 도망갈 구멍이 있어야 커밍아웃을 해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며 군대 내 총기사고나 자살 같은 소식을 들으면 혹시 이 친구가 동성애 문제로 고통을 받다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모님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혹시나 자녀가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하면 정말 부탁인데 내치지 말아달라. 더는 갈 곳이 없다. 그 친구는 정말 목숨을 걸고 부모님만이라도 이해해달라고 얘기한 것이니, 제발 내치지 말고 안아주시길 바란다”며 동성애자도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관점에서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쿨까당에서는 곽승준, 남궁연, 이영아 3MC를 비롯해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조승연 작가, 신은숙 변호사가 출연해 군대와 동성애라는 민감한 소재에 관해 거침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17일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태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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