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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개막 3연승 공동선두…KGC `3연패` 수렁
입력 2013-10-17 00:43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이충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가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막강한 트리플 타워는 창원 LG의 외곽포보다 높았다.
동부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7-67로 이겼다.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린 동부는 울산 모비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동부는 허버트 힐이 26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김주성이 1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이적생 박병우도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10점을 보탰다.
창원 LG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는 원주 동부 허버트 힐. 사진=KBL 제공
반면 LG는 문태종이 3점슛 4개를 포함 16점, 박래훈이 3점슛 5개로 15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고, 데이본 제퍼슨이 10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다. LG는 초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2패를 기록해 7위로 내려앉았다.

동부는 이광재의 외곽포와 힐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1쿼터를 23-13으로 크게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동부는 2쿼터 박래훈의 3점포 3방에 문태종의 3점슛까지 더해져 전반을 37-34로 쫓긴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힐과 김주성의 높이가 살아나며 다시 점수를 벌렸고, 박지현과 박병우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조성민의 신들린 득점쇼에 힘입어 안양 KGC인삼공사를 70-58로 완승을 거뒀다. KT는 조성민이 3점슛 4개, 2점슛 7개 등 11개의 야투를 100% 성공시키며 27점을 쓸어담았다. 빗나간 슛은 자유투 1개에 불과했다. KT는 2승1패로 공동 3위에 올라섰다.
반면 KGC는 김태술이 결장한 가운데 양희종이 9점, 오세근이 2점에 그치며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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