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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노경은, 넥센과의 준PO가 예방주사 됐다
입력 2013-10-16 22:31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노경은이 LG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의 승리 비결로 넥센과의 승부를 꼽았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와의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2로 균형을 이루던 7회초 상대 실책으로 인한 추가점과 9회초 정수빈의 쐐기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노경은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두산 노경은이 "넥센과의 경험이 좋은 약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옥영화 기자
경기 후 노경은은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 조차 없었고 하다보면 이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승리투수가 되니 너무 좋다”는 소감을 전한 뒤, 플레이오프라는 사실이 느껴지지 않았다. LG와의 경기는 시즌 중에도 라이벌전이라는 긴장감이 있었기에 플레이오프라는 사실을 잊은 듯 하다”는 호투 비결을 전했따.
이어 정규시즌 동안 넥센이란 팀을 만난 뒤 다음 3연전을 가면 왠지 더 편했다. 그만큼 넥센이 끈질긴 팀인 것 같다”며 그 효과가 나쁘지 않았다 오늘 대결에서도 이대로 이길 것 같았다”는 말로 넥센과의 5차전까지 가는 준플레이오프가 확실한 예방주사가 됐다는 속내를 밝혔다.

더불어 경기 초반 직구에서 팔이 넘어오지 않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좋지 않았었는데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7회 점수가 나지 않았으면 더 던지고 싶었지만 욕심을 부리면 안될 것 같았다”는 말을 전해 동료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했다.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포스트시즌 4연승이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고 계투로 올라온 홍상삼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연승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두산은 17일 예정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재우를 선발로 예고 했으며 이에 맞서는 LG는 리즈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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