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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두산, 잠실에서 포효하다… LG 꺾고 선제승
입력 2013-10-16 21:34  | 수정 2013-10-16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제승을 거뒀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4-2로 이겼다.
이날 선발 투수 노경은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플레이오프 첫 선발승을 달성했다. 23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88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노경은은 1회 이병규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은 뒤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발목을 묶었다.
두산은 16일 잠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를 4-2로 꺾고 선제승을 거뒀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선취점은 두산에서 터졌다. 1회초 1번 타자 이종욱이 3루타-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김현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무사 주자 1, 2루에서 최준석이 LG 선발 류제국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를 공략했고 이 타구는 멀리 뻗지 못하고 3루수 정성훈 앞에 떨어졌다.

그러나 이 타구를 잡은 정성훈이 성급하게 홈으로 송구하는 바람에 공이 높아 포수 윤요섭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졌다. 이틈을 타 3루 주자 정수빈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LG가 곧바로 추격했다. 1회말 톱타자 박용택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이병규가 두산 선발 노경은의 초구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2-2 균형은 실책 하나로 깨졌다. 7회초 2사 3루에서 정성훈이 최준석의 타구를 더듬는 동안 타자 주자가 1루를 밟는 동시에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마지막까지 공격력을 놓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렸다. 이종욱의 좌익수 뜬공으로 1사 2루 상황, 정수빈이 봉중근의 2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쐐기점을 박았다.
LG 선발 투수 류제국은 5⅓이닝 4피안타 5사사구(4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에 이어 6호초 2사 1, 3루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한 이동현이 패전투수가 됐다.[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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