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천 조 적자 시대…증세 vs 부자감세 철회 공방
입력 2013-10-16 20:00  | 수정 2013-10-16 20:52
【 앵커멘트 】
경기 침체로 세금이 덜 걷히면서 정부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오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이에 대한 해법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날로 불어나는 재정적자에 대해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의원
- "국가 채무, 공기업 부채, 공공기관 부채를 합하면 대한민국 채무는 1천조가 넘어섰습니다. 이대로 가면 큰일이 나는 겁니다."

하지만, 내놓은 해법은 서로 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에 정확히 얘기해서 증세를 포함한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부자 감세'에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홍종학 / 민주당 의원
- "'부자 감세' 철회를 안 하니까 돈이 없는 겁니다. 이분들한테 세금 안 걷으니까 서민들을 쥐어짜는 것 아닙니까. 중산층 쥐어짜고…."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증세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경기 회복에서 해법을 찾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 "재정건전화의 첫 번째는 경제를 활성화하는 겁니다. 그게 전제가 되지 않으면 재정건전화가 달성되지 못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문제는 내년에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악재가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기대만큼 경제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재정 건전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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