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레 전국체전…60년 전엔 어땠을까
입력 2013-10-16 20:00  | 수정 2013-10-16 21:55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육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았던 60년 전에 전국체전 모습은 어땠을까요?
박유영 기자가 그 시절로 안내합니다.


【 기자 】
출발 신호에 맞춰 일제히 달려나가는 육상 선수들.

흑백 영상 속에 담긴 수십 년 전 그때 그 시절 체육인들의 열정은 지금 못지않습니다.

(현장음)
"가을 하늘도 맑게 갠 (단기) 4286년 10월 17일, 서울 운동장에서는 우리 민족 청년의 체력을 과시하는 제34회 전국체육대전이…."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전국체전 개막식의 모습입니다.

전쟁의 상처를 씻으려는 듯 열렬한 응원을 펼치는 관중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슬아슬 착지하는 기계 체조 선수들, 윗옷을 벗어 던진 채 집단체조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절로 웃음보가 터집니다.


'새마을 운동'이 범국민적으로 벌어졌던 1970년대에는 이와 관련된 구호가 곳곳에 내걸어졌습니다.

79회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선 지금은 '주부 총잡이'로 불리는 제주 출신 부순희 선수가 성화 최종주자로 나섰습니다.

이처럼 전국체전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록들은 제94회 전국체전 기간인 내일(17일)부터 24일까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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