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차고민 끝, 스스로 주차하는 자동차 '눈앞'
입력 2013-10-16 20:00  | 수정 2013-10-16 21:19
【 앵커멘트 】
빽빽하게 들어선 차들 사이, 좁은 공간에 주차해야 할 때 진땀 났던 경험 있으시죠?
더는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자동차가 주차공간을 스스로 찾아가는 '완전 자동주차 기술'이 곧 현실화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다시 왼쪽으로 돌려보지만, 주차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우미희 / 안산시 원곡동
- "부딪힐뻔하기도 하고, 부딪혔다 괜히 또 사고 나면 안 되는데, 그런 걱정도 있고."

이런 주차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줄 신기술이 개발됐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목적지에 도착한 후 차에서 내려태블릿피씨를 이용해 주차 명령을 내리면 비어있는 자동차가 핸들을 스스로 움직이면서 빈공간을 찾아 주차합니다. 지금 직접 한번 눌러서 시연해보겠습니다."

빈 공간 쪽으로 후진하더니, 마치 뒤에 눈이라도 달린 듯 자리를 찾아갑니다.


핸들은 마치 투명인간이 운전하는 듯 빈틈없이 움직입니다.

▶ 인터뷰 : 황재호 / 현대모비스 부장
- "차 주변에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있습니다. 초음파 센서는 공간을 탐색하면, 빈 공간 안에 주차하기 위해 조향, 제동, 구동을 전자적으로 제어합니다. "

지금까지 상용화된 자동주차는 핸들만 혼자 움직일 뿐, 운전자가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했습니다.

아무도 타지 않은 채로 차가 스스로 주차하는 시스템이 공개된 것은 전 세계 통틀어 이번이 두 번째.

업체들이 개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017년에는 상용화될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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