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물연대 파업...산업 피해 확산
입력 2006-12-05 12:57  | 수정 2006-12-05 12:57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닷새째에 들어가며 물류대란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항구의 물류적체는 물론이고 기업들의 정상적인 운송도 큰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입항인 부산항은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되며 컨테이너 처리량이 평소의 60%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광양항은 부산보다 더 심해 평소의 34%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해당 부두 관계자들은 앞으로 2~3일 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계속되면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물류업체들도 이번주 운송 예정 화물을 이미 비노조 화물 차량으로 승계했다며 아직까지 큰 차질은 없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각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정상 운행 차량에 대한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입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평소 운송을 담당했던 화물차 100여대 가운데 90여대가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협박으로 운송에 불참하며 물량 반출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경우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위협으로 완성차 수송에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수출업체뿐 아니라 내수업체들 까지 화물연대 파업과 불법행위가 계속될 경우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