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지식포럼]맨큐vs코웬,'소득불평등` 맞짱토론
입력 2013-10-16 18:49  | 수정 2013-10-17 15:18
【 앵커멘트 】
이틀째를 맞은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세계 석학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는데요.

소득 양극화를 놓고 맨큐 교수와 코웬 교수는 맞짱 토론을 펼쳤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는 모두가 행복한 불평등은 존재한다며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예로 들었습니다.

5천만 달러를 받고 영화 어벤저스에 출연해 고액 논란이 있었지만 영화가 흥행했기 때문에 합당한 수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그레고리 맨큐 / 하버드대 교수
- "5천만 달러 출연료를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게 문제인가요. 잘못된 걸까요, 그 돈을 훔친 것도 아니고 부정부패로 번 것도 아닙니다. 연기했고, 그 영화는 제작한 사람들에게도 많은 수익을 줬고, 그 영화가 흥행했기 때문에…"

반면, 타일러 코웬 교수는 평등의 시대는 끝났고 이것이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하위층 간 발생한 소득의 불평등이 기회의 불균등으로 이어져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타일러 코웬 / 조지메이슨대 교수
- "1969년도 남자 중간층 소득이 2009년에는 어떠할지 물어보면, 경제학자라면 누구나 증가할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그 소득은 증가하지않았습니다. 이러한 소득을 자본가와 슈퍼스타 근로자가 가져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고령화에 따른 복지 증대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복지를 위한 지나친 증세가 경제성장에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 스탠딩 : 정영석 / 머니국
- "한국사회에 경제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만큼, 세계 석학들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지식포럼 현장에서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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