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34일째 매수…최장 신기록 '눈앞'
입력 2013-10-16 17:40 
【 앵커멘트 】
외국인이 3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에서 최장 매수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추가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의 34거래일 연속 순매수.


하루만 더 사면 최장 순매수 신기록이 세워집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8월23일부터 매수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20일부터 3월3일까지 순매수했던 것과 같은 기록입니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6년 3개월 만에 35%를 돌파했고, 연간 누적 순매수 액수도 3조2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이 이렇게 계속해서 순매수하는 이유는 한국 증시의 탄탄한 펀더멘털때문.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확산됐지만 오히려 한국 경제는 경제지표의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줬다는 분석입니다.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돼있어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에만 의존한 증시 상승을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펀드 환매 물량을 중심으로 개인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가시화될 수록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외국인이 34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간 16일에도 코스피는 개인와 기관의 매도에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따라서 투자주체들의 시각이 바뀌는 것은 물론, 외국인 매도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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