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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4차전] ‘피홈런 2개’ 다저스, STL에 2-4 패
입력 2013-10-16 12:2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피홈런에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홈런 2개를 맞으며 패배,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에서 1승 3패로 몰렸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나가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다저스는 3회 맷 카펜터에게 중전 안타, 맷 할리데이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결승점을 허용했다. 4회 야시엘 푸이그, A.J. 엘리스의 안타로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7회 대타 쉐인 로빈슨에게 홈런을 내주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핸리 라미레즈의 고통스런 표정이 LA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잘 말해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 홈런 포함 3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은 5 1/3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챔피언십시리즈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두 개의 피홈런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선발 놀라스코가 3회 맷 할리데이, 7회 J.P. 하웰이 쉐인 로빈슨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3점을 헌납했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린을 조기에 끌어내리지 못했고, 막판 불펜 투수들과의 싸움에서도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는 수차례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회 안드레 이디어의 중전 안타, 푸이그, A.J. 엘리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놀라스코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1, 2루 동점 기회에서는 대타 스킵 슈마커가 병살타를 쳤다. 8회에는 닉 푼토가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쳤지만, 바로 다음 타석에서 견제사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다저스는 9회 선두타자 이디어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푸이그가 병살타를 치며 이마저도 놓치고 말았다. 9회를 막은 트레버 로젠탈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양 팀은 17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 조 켈리와 잭 그레인키가 다시 한 번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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