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디폴트 협상 막판…기대·우려 교차
입력 2013-10-16 07:01  | 수정 2013-10-16 08:29
【 앵커멘트 】
미국의 국가 부도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정치권의 협상이 타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다시 충돌하면서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방정부의 업무가 부분적으로 정지된 지 보름째.

협상 카드를 쥐고 있는 상원 여야 지도부가 한목소리로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가운데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공화당 하원이 별도 법안을 제안한 데 대해 백악관이 즉각 거부하면서 또다시 '벼랑 끝 대치 상황'이 연출된 것.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잠정예산안과 국가 부채 상한 단기 증액 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에 백악관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한 겁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하원의 자체 법안은 상원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라를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여기에 협상 카드를 쥐고 있던 상원 여야 지도부의 공식 협상도 중단되면서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국가 디폴트가 현실화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조만간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뉴욕 증시는 위기감이 부상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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