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세부 일대 7.2 강진으로 100여 명 사망
입력 2013-10-16 07:00  | 수정 2013-10-16 07:45
【 앵커멘트 】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세부 섬 인근 보홀 섬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00여 명이 숨졌고,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보홀 섬의 리조트가 지진으로 인해 심하게 흔들립니다.

지진에 놀란 주민과 관광객들은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대피할 곳을 찾습니다.

오래된 성당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져 내렸고,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린 자동차는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곳곳에 건물 더미에 깔린 사람들은 이미 숨졌거나, 구조를 기다리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보홀 섬과 세부 섬 일대를 강타한 규모 7.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어제(15일) 오전 9시쯤.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네 차례 이상 이어졌고, 사망자만 지금까지 100여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세부 섬 현지인
- "다들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사람들이 나오고 있을 때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진앙인 보홀 섬에서는 병원 건물이 무너져 환자들이 묻혀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도로와 다리가 끊기고, 악천후까지 겹쳐 구조는 지지부진합니다.

필리핀 세부 인근에서 사는 우리 교민은 2만 5천 명가량으로, 외교부는 교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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