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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전] 이청용 “첫 역전승, 가장 큰 수확”
입력 2013-10-15 23:07 
[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이상철 기자] 한국이 화끈한 공격을 펼치며 39일 만에 A매치 승리를 거뒀다. 3골을 몰아치며 골 가뭄을 씻었는데, 이청용(볼튼)은 가장 큰 수확으로 ‘역전승을 꼽았다.
한국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27분 선제 실점을 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37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시작으로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 시티)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역전승이었다. 그렇기에 다른 어떤 경기보다 남달랐다. 역전승이란 게 팀이 하나로 뭉쳤을 때 이뤄질 수 있는 건데, 상당히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을 15일 말리를 꺾고 39일 만에 승리했다. 이청용은 말리전 역전승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사진(천안)=김영구 기자
홍명보호 출범 이래, 첫 역전승이었다. 한국이 A매치에서 역전승을 거둔 건 지난해 6월 9일(한국시간) 가진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4-1 승) 이후 1년 4개월 만이었다.

홍명보호는 앞서 선제 실점한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선제 실점=패배라는 기분 나쁜 공식이 있었다. 그러나 말리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이를 깼다.
이청용은 당부의 말도 전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맞춰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기에 비판보다 칭찬을, 질타보다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했다.
이청용은 감독님께서 마지막 패스를 보다 세밀하게 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 골을 넣었다”면서 현 A대표팀은 어리다. 부족하긴 해도 점점 좋아지고 강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축구팬의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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