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가씨와 건달들’, 김다현·이하늬·류수영 뉴페이스 연기 보니…
입력 2013-10-15 19:04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뉴 페이스들의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베일에 쌓여있던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15일 오후 압구정 BBC 씨어터에서 열린 연습실 공개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아가씨와 건달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로 매 공연마다 화제를 모아왔던 스테디셀러 뮤지컬. 이번에는 특히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류수영을 비롯해 연기자로 거듭난 ‘뮤지컬 원빈 김다현, ‘시카고에 이어 또 한 번 변신을 꿰한 이하늬, 김지우가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끈다.
이날 현장에서는 주요 하이라이트 여섯 장면이 공개됐다. 배우 이율과 임춘길 김태환 등이 ‘믿을 건 오직으로 첫 포문을 연 뒤, ‘다 줄게에는 구원영이, ‘딩동딩동딩에는 류수영과 이하늬가 호흡을 각각 맞췄다. 이어 ‘이제 막 사랑을 배웠으니 장면에서는 김다현과 김지우가 하모니를 이뤘으며 ‘행운의 여신이여에서는 송원근, 이율, 임춘길 등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장면인 ‘제발 그만은 이율, 신영숙, 임춘길, 김태환 등이 출연했다.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는 만큼 이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 완연했다. 음향 및 무대, 의상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무대를 평하기는 힘든 면이 있으나 배우들의 개성이 짙게 묻어 있었다.
김다현의 경우, 특유의 섬세한 감성에 가미된 반전 남성미가 눈길을 끌었다. 이하늬는 ‘시카고에서 보여줬던 섹시함과는 또 다른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맡았다. 류수영은 첫 도전인만큼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풋풋함이 돋보였다. 노련한 김지우 역시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새 멤버의 조화가 아직 익숙하지 않을 탓일까. 전 시즌을 뛰어 넘는 업그레이드판이 될지 특별한 업그레이드 없이 밋밋한 무대로 그려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2013년, 현대로 돌아 온 1929년 뉴욕을 배경으로 변치 않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주는 짜릿함과 순애보,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 진짜 남자들의 이야기.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압구정 BBC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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