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유의존도 0%에 도전하는 스웨덴
입력 2006-12-04 19:07  | 수정 2006-12-05 08:55
청정에너지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둘러보고 대안을 찾는 네번째 시간, 오늘은 '석유 없는 경제'를 선언한 스웨덴을 찾았습니다.
이미 지역난방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룬 스웨덴은 이제 자동차 연료 부문에서 다시 한번 기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볼보는 이미 5가지 연료를 쓸 수 있는 멀티퓨얼 차량을 개발했을 정도로 대체연료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자랑합니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이처럼 대체연료에 주력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탈석유화를 지향하는 스웨덴 정부가 대체연료 시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볼보 본사가 위치한 예테보리의 경우 지역난방의 석유 의존도는 1%, 이제 남은 건 자동차연료에서의 오일 프리(Oil Free)입니다.

지난해 말 스웨덴은 모든 주유소가 대체연료 주유펌프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을 뿐 아니라 최근엔 대체연료 차량을 구입할때 천달러를 보조해주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4대 가운데 1대 꼴로 친환경 차량인 E85(에탄올85)가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수요는 폭발적입니다.

볼보는 앞으로 EU에서도 대체연료 차량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 : 앤더스 캐베리 / 볼보 이사
-"EU는 2020년까지 대체연료를 20% 수준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10%는 천연가스로 5~7%는 에탄올로 채워질 전망입니다."

'석유 없는 경제'를 선언한 스웨덴.

대체연료로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친환경 차량개발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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