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부당해고 판정' 불복…세금 수천만 원 낭비
입력 2013-10-14 20:00  | 수정 2013-10-14 21:22
【 앵커멘트 】
'해고가 부당하다'는 노동위원회와 법원의 잇따른 판단에도 계속 불복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장인 서울시체육회 얘기인데요.
불복 절차에 쓰인 세금만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예산 감독 소홀 등을 이유로 지난해 4월 해임된 전 서울시체육회 간부 서 모 씨.

이후 서 씨는 지방과 중앙노동위원회에 잇따라 구제를 신청했고, 결국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체육회는 준사법적 성격의 이 판정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냈습니다.


'노동위원회가근로자 입장을 중시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법원 역시 서 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해임 사유로 제시된 선수 선발 부당 개입, 보조금 정산 감독 소홀 등은 모두 '이유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그런데도 서울시체육회는 '수용할 수 없다'며, 항소장을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쓴 돈만 노동위원회 이행강제금을 포함해 수천만 원에 달합니다.

모두 시민의 세금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체육회 관계자
- "항소했고요. 계속 진행할 겁니다. 어쨌든, 뭐. 판단은 끝까지 받아봐야죠."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이에 대해 서울시체육회 수장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법원 판결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시장님이 만나실 부분은 아니죠. 소송으로 다툴 부분에 대해서 시장님이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노동권 보호에 앞장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 하지만 최근 서울시와 관련된 노동 현안은 잇따라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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