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서민경제 '울상'
입력 2006-12-04 14:52  | 수정 2006-12-04 17:46
여기저기서 내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각종 공공요금과 금리가 오르고, 세금은 더 걷어가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힘겨울 전망입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수출 호조세 지속 여부가 불확실하고, 북핵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체감경기 악화 등이 경기 하방위험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형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세계경제 둔화세가 예상되고, 북핵문제 등 내년 우리 경제는 하방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한파가 고스란히 서민경제를 엄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내년에는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될 전망입니다.


서울시가 내년 2월부터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을 900원으로 인상하고, 인천시도 내년 2월에 버스요금을 900~95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내년 건강보험료는 6.5% 올라 지역가입자는 가구당 월평균 3200원, 직장가입자는 3700원을 더 내야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초 연 4.1%대였던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지난 8월 4.71%를 고점으로 10월 말 4.57%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4.6%대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9월 말 현재 가계 빚이 560조원에 육박하며, 가계의 이자부담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국민 1인당 내야하는 세금도 383만원으로 올해보다 20만원 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로 쪼들리는 서민들은 벌써부터 내년 걱정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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