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이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상대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때의 세인트루이스와 지금의 세인트루이스는 다르다”며 새로운 팀을 만난 것처럼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와 선발 대결을 펼치는 그는 늘 그랬던 것처럼 상대 선발이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세인트루이스 타자들과의 대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류현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 팀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내일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담감도 클 거 같다.
2패로 몰린 상황에서 홈으로 돌아왔으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모두가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프로선수들이다. 최고의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섯 경기 중 네 경기를 이겨야 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잘 던졌던 기록이 있다. 부담도 되겠지만, 자신감도 있을 거 같은데?
특정 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투수로서 어느 팀을 상대하든 자신감을 갖고 임하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정규시즌 때 붙었을 때와는 다른 상황이다. 새로운 팀을 만난다 생각하고 주의 깊게 접근하겠다.
- 지난 애틀란타전(3이닝 4실점)이 어떤 교훈을 줬는가? 내일 선발에는 어떤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는가?
애틀란타전에서 내가 한 실수는 초반에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내일은 최선을 다해서 점수를 주지 않도록 하겠다.
- 내일 상대 선발이 아담 웨인라이트다.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은 투수인데 맞붙는 소감은?
상대 선발이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투수를 상대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타자들을 상대로 던지는 것이다.
- 한국의 포스트시즌과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차이가 있다면?
매우 비슷한 거 같다. 어떤 리그든 포스트시즌이 되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환경이나 분위기는 어디를 가든 비슷하다.
- 돈 매팅리 감독은 애틀란타전 등판 당시 류현진 선수가 긴장한 거 같다고 말했다. 내일은 어떻게 이를 다스릴 것인가?
긴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쟁을 하는데 있어서 적당한 긴장은 필요하다고 본다. 내일은 적절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내일은 애틀란타전보다 더 오래 버텨야 할 거 같다.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포스트시즌에서는 얼마나 오래 던지냐보다 잘 던지냐가 더 중요한 거 같다. 오래 던지는 것에 너무 많이 집중하지는 않겠다. 5이닝까지만 던져도 좋은 투구를 보인다면 행복할 것이다. 초반부터 좋은 투구를 위해 집중하겠다.
- 팀 타선이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완봉을 해야 이길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는가?
그런 것은 없다. 나는 우리 팀을 믿는다. 우리 팀 타선은 어느 때든 폭발할 수 있는 힘이 있다. 3차전에서도 무기력하지는 않을 거라 본다. 내일 경기에서 다시 원래 모습을 찾을 것이다.
- 긴 메이저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팔의 힘은 전반기에 비해 어떤가?
느낌은 굉장히 좋다. 아직도 팔에 힘이 남아 있다. 얼마나 시즌이 긴지는 중요하지 않다. 등판 때 이닝과 투구 수가 중요하다고 본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다. 팔에 힘이 떨어질 이유가 없다.
-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도 타석에서 이 모습을 이어가고 싶은가?
그런 건 전혀 없다. 나는 투수다. 투구에 집중하겠다.
- 커클레이튼 커쇼는 팀이 원한다면 불펜으로라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류현진 선수의 생각은 어떤가? 이와 관련해 코칭스태프와 한 얘기가 있었는가?
지금 당장 그런 얘기는 없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커쇼 생각에 동의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는 상황이면 뭐든지 해야하는 것이 맞다.
[greatnemo@maekyung.com]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상대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때의 세인트루이스와 지금의 세인트루이스는 다르다”며 새로운 팀을 만난 것처럼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와 선발 대결을 펼치는 그는 늘 그랬던 것처럼 상대 선발이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세인트루이스 타자들과의 대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등판을 앞둔 류현진이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 팀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내일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담감도 클 거 같다.
2패로 몰린 상황에서 홈으로 돌아왔으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모두가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프로선수들이다. 최고의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섯 경기 중 네 경기를 이겨야 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잘 던졌던 기록이 있다. 부담도 되겠지만, 자신감도 있을 거 같은데?
특정 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투수로서 어느 팀을 상대하든 자신감을 갖고 임하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정규시즌 때 붙었을 때와는 다른 상황이다. 새로운 팀을 만난다 생각하고 주의 깊게 접근하겠다.
- 지난 애틀란타전(3이닝 4실점)이 어떤 교훈을 줬는가? 내일 선발에는 어떤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는가?
애틀란타전에서 내가 한 실수는 초반에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내일은 최선을 다해서 점수를 주지 않도록 하겠다.
- 내일 상대 선발이 아담 웨인라이트다.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은 투수인데 맞붙는 소감은?
상대 선발이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투수를 상대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타자들을 상대로 던지는 것이다.
- 한국의 포스트시즌과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차이가 있다면?
매우 비슷한 거 같다. 어떤 리그든 포스트시즌이 되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환경이나 분위기는 어디를 가든 비슷하다.
- 돈 매팅리 감독은 애틀란타전 등판 당시 류현진 선수가 긴장한 거 같다고 말했다. 내일은 어떻게 이를 다스릴 것인가?
긴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쟁을 하는데 있어서 적당한 긴장은 필요하다고 본다. 내일은 적절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내일은 애틀란타전보다 더 오래 버텨야 할 거 같다.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포스트시즌에서는 얼마나 오래 던지냐보다 잘 던지냐가 더 중요한 거 같다. 오래 던지는 것에 너무 많이 집중하지는 않겠다. 5이닝까지만 던져도 좋은 투구를 보인다면 행복할 것이다. 초반부터 좋은 투구를 위해 집중하겠다.
- 팀 타선이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완봉을 해야 이길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는가?
그런 것은 없다. 나는 우리 팀을 믿는다. 우리 팀 타선은 어느 때든 폭발할 수 있는 힘이 있다. 3차전에서도 무기력하지는 않을 거라 본다. 내일 경기에서 다시 원래 모습을 찾을 것이다.
- 긴 메이저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팔의 힘은 전반기에 비해 어떤가?
느낌은 굉장히 좋다. 아직도 팔에 힘이 남아 있다. 얼마나 시즌이 긴지는 중요하지 않다. 등판 때 이닝과 투구 수가 중요하다고 본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다. 팔에 힘이 떨어질 이유가 없다.
-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도 타석에서 이 모습을 이어가고 싶은가?
그런 건 전혀 없다. 나는 투수다. 투구에 집중하겠다.
- 커클레이튼 커쇼는 팀이 원한다면 불펜으로라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류현진 선수의 생각은 어떤가? 이와 관련해 코칭스태프와 한 얘기가 있었는가?
지금 당장 그런 얘기는 없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커쇼 생각에 동의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는 상황이면 뭐든지 해야하는 것이 맞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