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색동옷 갈아입은 설악산…깊어 가는 가을 정취
입력 2013-10-13 20:00  | 수정 2013-10-13 20:54
【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을 맞고 있는데요, 설악산 곳곳에도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짙게 내려앉았습니다.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진 설악산의 절경을 박준우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 기자 】
맑고 파란 하늘 아래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설악산이 고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오색실을 풀어놓은 듯 짙은 단풍이 기암괴석을 휘감았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단풍은 나무의 위치에 따라 붉은색과 노란색 각기다른 빛깔을 뽐내며 산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가을빛을 한가득 머금은 산길 풍경에 흠뻑 취한 듯 탐방객들도 어느덧 동심을 되찾았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이르자 명산의 위용을 뽐내는 가을 절경에 연방 탄성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이미화 / 경기 파주시
- "군데군데 빨갛게 물든 아기단풍이 미소 짓는 것처럼 살짝살짝 내비치는 게 아주 예뻐요. 정상에 올라가 보세요. 말도 못하게 좋아요."

오늘 하루 5만여 명의 등산객이 설악산을 찾아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지난달 말 설악산 정상에서 시작한 단풍은 다음 주말쯤이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명종 /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
- "9월 27일 첫 단풍이 관측된 이래로 하루에 약 50m씩 아래로 내려오고 있으며, 해발 700m 지점 권금성까지 단풍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설악산 남쪽 오대산 지역도 단풍이 찾아들어 이달 말쯤에는 제주도 한라산까지 내려가 전국 곳곳에서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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