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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전역 후 첫 공식 팬미팅 호황 “팬 여러분 덕분”
입력 2013-10-13 12:58 
가수 비가 제대 후 국내 첫 활동을 시작했다.
비는 12일 오후 4시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공식 팬클럽 구름의 팬미팅 ‘2013 레인 위드 유 팬 미팅(2013 Rain With you Fan Meeting)으로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팬들과 훈훈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아침 일찍부터 공연장을 찾은 국내외팬들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여만에 열리는 팬미팅에 많은 쌀화환과 플랜카드 등으로 팬미팅을 자축했으며, 공연장 앞에 마련된 포토존등에서 저마다의 축제를 즐기며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 7월 전역 이후 첫 국내 공식 일정으로 치러졌으며 이 날 일본, 중국등 아시아 각국을 비롯 멀리 미국, 페루, 브라질, 터키등 북,남미와 유럽 각지에서 팬미팅 현장을 찾은 해외 팬들을 위해 3개 국어의 통역기 1300대가 동원되기도 했다.

이날 팬미팅은 비의 데뷔시절부터 연을 쌓으며 2005년 팬미팅 당시에도 사회를 맡았던 개그맨 윤정수가 사회를 맡아 가족적인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윽고 팬미팅이 시작되었음을 알린 뒤 무대에 등장한 비는 탄탄한 몸매에 세련된 수트로 멋을 내고 환한 웃음을 머금으며 뜨거운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듯 허리를 숙여 오래 인사를 전했다.
비가 전역 이후 첫 국내 공식 석상을 팬들과의 만남으로 정했던 만큼 그간 나누지 못했던 근황토크를 시작으로 사진이나 영상등으로 다양한 추억의 순간을 함께 나누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해외에서 온 팬들을 위해 이따금 외국어로 대화를 나누며 자상하게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했다.
비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최근 혹독한 연습위주의 생활에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여유를 갖고 연습 틈틈이 독서도 하고 영화도 보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며 일본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팬들과 눈을 마주보며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국내에서도 하고 싶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통해 만나자”고 향후 활동에 기대를 당부했다.
비는 모든 일들이 제가 열심히 하는 것을 늘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여러분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 항상 고맙다”며 팬들을 향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직접 준비한 핸드페인팅으로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하는 세심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크타임이 끝나고 비의 ‘레이니즘이 울려퍼지며 히트곡 퍼레이드로 구성된 콘서트가 시작되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3000여명의 팬들을 모두 기립한 채 비의 화려한 무대에 환호를 보냈다. 비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 ‘널 붙잡을 노래, ‘프렌즈, ‘안녕이란 말대신 등을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비는 다음달 14일 일본 제프 나고야를 시작으로 11월 28일까지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총 4개 도시에서 ‘2013 레인 제프 투어-스토리 오브 레인(2013 RAIN ZEPP TOUR - STORY OF RAIN)라는 타이틀로 총 10회 투어 공연을 치를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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