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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석패` 한국대표팀, 15일 말리와 평가전
입력 2013-10-13 11:13 
'삼바축구'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석패한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말리를 상대로 '이기는 방법' 찾기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 평가전을 펼친다. 한국과 말리가 대표팀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10월 두 번째 평가전 상대인 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로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보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2차 예선 H조에서도 알제리에 밀려 조 2위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2002년과 2004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두 대회 연속 4위를 차지한 말리는 2013년과 2014년에도 2년 연속 3위에 오르며 아프리카의 다크호스로 인정받고 있다.

말리를 대표하는 선수는 바로셀로나(스페인)의 중원을 담당했던 세이두 케이타(다롄 아얼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키에보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마마두 사마사도 A매치 21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사마사는 남태희(레퀴야)와 발랑시엔(프랑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여기에 미드필더 압둘라예 트라오레(보르도·A매치 28경기 13골)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서 뛰는 공격수 모디보 마이가(A매치 40경기 7골)도 경계 대상이다. 수비는 A매치 69경기에 나선 아다마 탐부라(란데르스)가 이끈다.
또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의 2군에서 뛰는 197㎝의 장신 공격수 칼리파 콜리발리(파리생제르맹)도 눈에 띈다.
특히 이번에 한국을 찾는 20명의 선수 가운데 190㎝를 넘는 장신 선수들이 수비(1명), 미드필더(2명), 공격수(1명)에 걸쳐 4명이나 포진해 있어 제공권 싸움도 볼거리가 됐다.
홍명보 감독으로선 이번 말리전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떤 전술을 펼치는 게 효과적인지 시험해볼 좋은 기회다. 특히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을 만날 수도 있는 만큼 선수들도 적응력을 키우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은 브라질 평가전에서 다소 수비적인 전형을 펼쳤다면 이번에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설 전망이다.
홍 감독은 13∼14일 훈련에 걸쳐 전방 공격진을 결정하겠지만 말리를 상대하는 공격진 구성은 브라질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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