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여수정 기자] 10일 동안 부산일대를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든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막을 내렸다. 12일 부산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다사다난했던 영화제를 되짚어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초반부터 아슬아슬했으며 유난히 다사다난했다. 그 중심에는 여배우들의 노출이 단연 화제일 수밖에. 지난 3일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신예 강한나와 한수아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너무도 파격적이었기에 충격과 함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그동안 앞태노출이 빈번했던 여배우들의 의상에 대한 관념을 과감히 탈피한 강한나는 엉덩이 골 부분이 시원하게 노출된 시스루 드레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청순한 이미지의 강한나가 파격적인 의상을 입어 더욱 관심을 끌었던 셈이다. 강한나의 신선한 의상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한수아가 파격적 돌발행동을 선보였다. 복고풍의 머리스타일에 베이지색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한수아는 드레스 한쪽이 깊게 파여 각선미를 과시한 채 당당히 걸었다. 포토월에 선 순간 마친 연출된 상황처럼 드레스에 걸린 구두를 빼기위해 다리를 들었고 과감한 행동 때문에 현장은 엄청난 플래시세례는 물론 모두를 얼음으로 만들었다. 신인 강한나와 한수아는 개막식 레드카펫을 통해 확실히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들을 두고 일부에서는 인기를 위한 노출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하고 있다.
여배우의 노출에 이어 이번에는 배우 강동원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더 엑스 GV(관객과의 대화) 참여 여부에 대중이 집중됐다. 앞서 강동원은 4일 예정돼있던 ‘더 엑스 GV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돌연 참석취소가 알려지면서 아쉬움을 안겼다. 그도 그럴 것이 강동원의 모습은 오직 ‘더 엑스 GV행사에서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강동원 소속사 측과 부산국제영화제 측, CGV측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다행히 계획대로 강동원은 행사에 참여했고 서로의 오해가 좋게 마무리됐다.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진정으로 영화제를 즐기려는 찰나, 돌연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에 설치된 모든 야외무대를 철수했다. 그동안 다양한 영화들이 야외무대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했었고, 주변의 경치를 관람하며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에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그러나 무대가 철수되고 모든 행사는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으로 장소가 변경되거나 취소되기도 해 아쉬움을 배가 시켰다.
그럼에도 실내무대에 많은 관객들이 참여해 남은 행사를 즐겼고 영화관 역식 북새통을 이루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폐막식을 하루 앞둔 11일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 광장 야외무대에서는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와 봉준호 감독의 오픈토크가 진행돼 많은 관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하정우와 박중훈, 추상미는 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영화제를 찾아 연출자의 입장에서 관객들과 소통해 대화의 폭을 넓혔다. 주목받지 못했던 독립영화들 역시 영화제를 통해 관객을 만나 아직 독립영화계가 상업영화 못지않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1만7865명의 총 관객 수를 포함해 70개국 299편의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여배우의 노출로 인해 영화제의 본질을 놓치지 말길 당부한다. 여배우들의 노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한을) 못 하겠지만, 관객과 언론의 반응을 검토해 너무 지나치지 않도록 건의는 해보겠다”며 숫자에 불과하지만 관객 수가 작년에 이어 20만 넘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영화관 내의 관객들은 침착하고 진지했다. 때문에 해외로부터 관객들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어 보람이 된 해라고 생각한다. 내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외부의 의견을 자주 들어 새로운 중장기적인 계획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개막작 ‘바라-축복상영을 시작으로 70개국에서 301편이 초청돼 12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신세계 센텀시티 등 해운대 일원에서 열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초반부터 아슬아슬했으며 유난히 다사다난했다. 그 중심에는 여배우들의 노출이 단연 화제일 수밖에. 지난 3일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신예 강한나와 한수아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너무도 파격적이었기에 충격과 함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강한나와 한수아가 파격 드레스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주목을 받았다. 사진=MBN스타 DB |
여배우의 노출에 이어 이번에는 배우 강동원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더 엑스 GV(관객과의 대화) 참여 여부에 대중이 집중됐다. 앞서 강동원은 4일 예정돼있던 ‘더 엑스 GV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돌연 참석취소가 알려지면서 아쉬움을 안겼다. 그도 그럴 것이 강동원의 모습은 오직 ‘더 엑스 GV행사에서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강동원 소속사 측과 부산국제영화제 측, CGV측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다행히 계획대로 강동원은 행사에 참여했고 서로의 오해가 좋게 마무리됐다.
강동원의 ‘더 엑스 GV행사 참석 여부 때문에 논란을 샀지만 예정대로 행사에 참석하며 문제가 해결됐다. 사진=MBN스타 DB |
그럼에도 실내무대에 많은 관객들이 참여해 남은 행사를 즐겼고 영화관 역식 북새통을 이루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폐막식을 하루 앞둔 11일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 광장 야외무대에서는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와 봉준호 감독의 오픈토크가 진행돼 많은 관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하정우와 박중훈, 추상미는 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영화제를 찾아 연출자의 입장에서 관객들과 소통해 대화의 폭을 넓혔다. 주목받지 못했던 독립영화들 역시 영화제를 통해 관객을 만나 아직 독립영화계가 상업영화 못지않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1만7865명의 총 관객 수를 포함해 70개국 299편의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여배우의 노출로 인해 영화제의 본질을 놓치지 말길 당부한다. 여배우들의 노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한을) 못 하겠지만, 관객과 언론의 반응을 검토해 너무 지나치지 않도록 건의는 해보겠다”며 숫자에 불과하지만 관객 수가 작년에 이어 20만 넘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영화관 내의 관객들은 침착하고 진지했다. 때문에 해외로부터 관객들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어 보람이 된 해라고 생각한다. 내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외부의 의견을 자주 들어 새로운 중장기적인 계획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지난 3일 포문을 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2일 폐막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MBN스타 DB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