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협상 '쇠고기' 문제 쟁점
입력 2006-12-04 10:07  | 수정 2006-12-04 13:13
한미 FTA 5차 협상이 내일부터 미국 몬태나주에서 열립니다.
5차협상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몬태나 현지에서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5차 협상이 열리는 미국 몬태나주는 미국산 쇠고기의 주산지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한미 FTA 협상과 별개지만, 미국측이 쇠고기 문제로 우리측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 "협상은 분위기가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협상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차 협상을 몬태나에서 갖도록 주도한 맥시 보커스 몬태나주 상원의원은 김종훈 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를 오찬에 초청한 자리에서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맥시 보커스 / 미국 몬태나주 상원의원
- "몬태나산 쇠고기는 맛있고 뼈가 있든 없든 안전하다"

이번 협상에서는 또 반덤핑과 세이프 가드 등 무역구제 분야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덤핑판정시 산업 피해를 누적적으로 계산하는 것에서 한국을 예외로 하거나 양국간 무역구제협력위원회 설치문제 등은 미국측이 수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반덤핑 관세부과 유보조치 등 다른 대부분의 쟁점은 미국측이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 협상의 난항이 예상됩니다.

<기자>
- "한미 양측은 또 농산물 분야와 자동차, 서비스 투자 분야 등에서 수정된 안을 갖고 만날 예정이지만 핵심 쟁점들에서는 여전히 이견차가 커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몬태나에서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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