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뿔난' 연예인 더는 못 참는다
입력 2013-10-11 20:00  | 수정 2013-10-11 21:33
【 앵커멘트 】
최근 악플러들을 향한 연예인과 소속사의 고소, 고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공인'이라는 이유로 더는 참지 않겠다는 겁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수 백지영이 임신 4개월째 유산한 사실이 전해졌던 지난 6월.

백지영을 더 힘들게 만든 건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들이었습니다.

백지영은 악플러들을 고소했고, 합의 없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신공격과 성희롱 등 테러 수준으로 치닫는 악성 댓글은 이제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활개를 치는 실정.


연예계도 칼을 빼들었습니다.

최근 배우 송혜교, 가수 소희와 수지, 경리 등 많은 연예인이 악성 댓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악플러에 대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인터넷을 통한 홍보가 많아지고 파급력이 높아져서 악플에 신경을 많이 쓰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강경 대응 속에 사법 당국도 엄중하게 처벌을 묻고 있습니다.

수지의 합성 사진을 유포한 한 고등학생에 대해 경찰은 "선처란 없다"며 못을 박았고,

황수경 KBS 아나운서가 이혼 소송에 처해있다는 소문을 퍼뜨린 한 일간지 기자에 대해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때는 높은 인기에 당연하게 따라붙는 것처럼 여겨졌던 악플.

이젠 더는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연예인들도 최후의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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