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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아내’, 부부관계 회복 스토리…막장 비껴갈 수 있을까
입력 2013-10-11 09:31 
[MBN스타 김나영 기자] 막장 드라마 아닌 권태기 부부의 관계를 회복하는 드라마로 인식될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을지로6가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극본 유원 이준영 강지연 민선 연출 이태곤 김재홍)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네 이웃의 아내는 결혼 전 상대의 장점이 고스란히 단점이 돼 버린 결혼생활을 그 또는 그녀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부부 생활 밀착형 코믹 스릴러 드라마다. 또한 방송에 앞서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이라는 타이틀로 화제를 얻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태곤 PD는 우리 드라마는 중년부부의 소외, 무관심 그리고 부부관계의 멀어짐 등을 다뤘다”며 40대 중반을 넘으면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부관계를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 천정환 기자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개된 ‘네 이웃의 아내는 권태기 부부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 한국정서에 맞게 그려졌다. 또한 아슬아슬한 듯 적정선을 오가는 표현과 코미디 요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불륜이라는 코드는 다소 진부하면서 막장의 요소로 치부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PD는 소재 자체에 막장은 없다. 흔히 억지스러운 설정을 두고 막장이라고 하지 않나. 중년부부의 권태기를 다룬 드라마가 막장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굉장히 서운한 일”이라며 대본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나 부부들이 결국 가정을 지키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나름대로 그렇게 기대한다. 해프닝 코미디와 슬픔과 비극을 녹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네 이웃의 아내를 통해 정준호는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고, 염정아는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 이후 약 6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친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두 사람의 호흡 또한 이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관점 포인트다.

권태기 부부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놓은 ‘네 이웃의 아내가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평을 받으며 기존 중년의 로맨스와 색다른 면모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네 이웃의 아내는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그대 웃어요 등을 연출한 이태곤 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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