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이마트 (4) CEO분석 - 최은진 M머니 기자
입력 2013-10-10 17:56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이마트 정용진 부회장은?

【 기자 】
이마트는 신세계의 대형마트와 백화점 사업부문의 전문성 제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1년 5월 1일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돼 올해 6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14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CEO는 정용진 부회장으로 신세계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1968년생으로 정재은 조선호텔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정 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회장은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딸이자 이건희 회장의 동생이다.

정 부회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다니다가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로 옮겼다.


1994년 귀국해 한국후지쓰 유통사업부에서 1년간 근무하고 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이사로 입사했다.

2006년 부회장을 맡았고, 2009년 11월 30일 신세계 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앵커멘트 】
정 부회장의 통 큰 경영이란?

【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세계 그룹은 1만 7천 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올해 채용 목표가 정규직 총 2만 4천 명이라고 한다.

또 정규직 외에도 시간제 정규직 등 하반기 7천 명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지난 4~5월 1만 천 명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통 큰 경영은 투자규모로도 알 수 있는데, 신세계그룹의 올해 전체 투자규모는 사상 최대인 2조 5천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미 상반기에 1조 5천억 원을 투자했는데 하반기에는 1조 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신세계 그룹의 전체 투자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10%가량 늘어났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에는 신규 부지를 확보하고 국내외 점포를 리뉴얼 하는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국내외 경기는 불투명하지만, 내수 경기 부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아무래도 이마트를 둘러싸고 직원 사찰, 노조 설립 방해 등의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행보가 아닌가, 업계는 분석되고 있다.

【 앵커멘트 】
이마트 최근 이슈는?

【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업체에 대한 판매장려금 요구를 금지하기로 했는데, 대형마트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규제라는 악재가 있던 대형마트에 또 다시 악재가 겹친 것이다.

판매장려금은 제품판매를 촉진해 달라는 대가로 납품업체가 유통업체에 지불해 왔다.

대형마트가 납품업체 상품을 사들이고 이윤을 붙여 팔면서 또 장려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이중 마진'이라는 논란이 계속 제기돼 왔다.

앞으로 이 부분이 금지되는 만큼 대형마트의 수익성이 저하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와 신용평가사는 일제히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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