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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신화’ 막방, 뻔하지 않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입력 2013-10-09 15:22 
[MBN스타 김나영 기자] 흔한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었다.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가 해피엔딩을 그리며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엄마의 죽음으로 외삼촌집에 얹혀살게 된 은정수(최정원 분/ 아역 김수현 )는 외숙모와 그의 딸 은경희(손은서 분/아역 신수연)의 구박을 견뎌내며 아픈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아이를 가지지 못하고 있던 재벌의 아내 우도영(김혜선 분)을 만나 잠시나마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우도영이 은정수를 입양하려던 찰나, 그가 교통사를 당해 기억을 잃게 됐고 병세가 악화되기 전에 은정수를 보고 싶다는 말에 입양절차를 급하게 진행했다. 은정수에게 한줄의 빛이 등장하려던 때, 외숙모는 입양절차를 대신하러 온 비서에게 은경희를 은정수라고 속여 대신 부잣집으로 입양시켰다.

은정수 대신 입양된 은경희는 이름을 김서현으로 바꾸며 호화로운 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김서현은 잘나가는 기업의 이사 겸 디자이너로 성공했다. 반면, 은정수는 동대문 작은 가게에서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는 이 하나 없는 곳에서 가방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다.

사진= 그녀의 신화 포스터
지난 8일 방송된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 마지막 회에서는 은정수이 도진후(김정훈 분)의 사랑을 얻고 가방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해피엔딩 결말이 그려졌다.

이날 은정수와 도진후는 최수호(전노민 분)의 비리를 폭로해 사장직에서 해임시켰다. 최수호를 도왔던 김서현도 함께 추락했다. 그러던 중 최수호는 자신의 딸이 김서현이 아닌 은정수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에 그는 은정수와 만나 눈물의 부녀상봉을 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서현은 자신이 한 행동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숨어버렸다. 이에 은정수는 직접 김서현을 찾아가 진심어린 충고를 했고, 김서현은 양딸로 키워준 김종욱(김병세 분)과 우도영에게 용서를 받았다.

은정수는 신화그룹의 디자인팀 팀장으로 1달간 일했지만, 자신은 시장 사람들과 명품을 만들 것이라며 사표를 제출하며 희망차고 열정적인 인생을 선보였다. 또 은정수는 도진후와의 달콤한 모습을 그렸다. 도진후는 직접 자신이 만든 가방으로 정수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달달한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명품 가방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중심으로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작품인 ‘그녀의 신화는 거짓과 진실, 신데렐라의 성공스토리를 뻔하지 않게 그려냈다. 김정아 작가는 가난한 신데렐라이지만 재벌 남자에게만 기대어 성공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노력의 힘을 보여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타 드라마와 다른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였다. 또 이승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 또한 삼박자를 이루며 성공적인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진정한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시청자들에게 되묻게 한 ‘그녀의 신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오는 14일부터는 염정아, 정준호, 신은경, 김유석 주연의 ‘네 이웃의 아내가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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