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비난은 국민모욕"
입력 2006-12-01 14:17  | 수정 2006-12-01 18:27
노무현 대통령의 신당 비난에 대해 김근태 열린우리당이 평소답게 않은 강한 어조로 정면 반박했습니다.
신당 비난은 제2의 대연정 발언으로, 국민에게 모욕감을 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이른바 대연정 발언으로 지지층이 와해됐다며, 현재 열린우리당이 처한 어려움의 책임을 노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모욕감, 유감이라는 단어도 동원해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 "당이 토론을 통해 최종 결론을 내면 당원은 결론을 존중해야 한다. 통합신당을 지역당으로 비난하는 것은 제2의 대연정 발언과 다를바 없다."

평당원 신분의 노대통령을 향해 당 진로 논의에서 빠지라고 촉구한 셈입니다.


이혼 도장만 안찍었다 뿐이지, 이미 대통령과 갈라선 것이나 마찬가지의 분위기입니다.

친노세력은 대통령이 틀린 말 한 것도 아닌데 지도부가 호들갑을 떤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이광철 / 열린우리당 의원
- "통합신당 자체가 지역주의 정당으로 우려한다는 걱정 한부분이지.이걸 가지고 당청이 너무 민감하게 갈등을 재연하고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고요."

오히려 지도부에 책임을 돌리며 비상대책위 해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비판의 기수로 떠오른 김근태 의장을 끌어내리는게 당면 목표입니다.

정기국회가 끝나면 열린우리당은 당 진로를 결정하는 전당대회 준비체제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황승택 기자
전당대회에서 당의 주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친노-반노의 몸부림이 커다란 회오리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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