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요 줄어도 여전히 매력적인 종이 달력
입력 2013-10-07 20:01  | 수정 2013-10-07 21:32
【 앵커멘트 】
종이 달력에 빨간 글씨만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곤 하죠.
요즘은 수요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요긴하게 쓰이는 곳이 많아 여전히 달력 생산은 진행 중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쇄기가 무언가를 빠르게 찍어냅니다.

바로 2014년 달력입니다.

날짜가 인쇄된 달력은 검수가 이뤄지고, 주문받은 디자인에 맞게 다시 제본작업을 거칩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방금 제작된 내년도 달력입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법정 공휴일은 대체 휴일 하루를 포함해 무도 67일로 2002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이렇게 언제 쉬는지, 누구와 약속이 있는지 달력을 보며 확인하던 것을 이제는 스마트기기가 대신하면서 인쇄소는 예전의 활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전춘선 / 인쇄소 사장
- "10월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 대목으로 보고 매일 밤을 새우면서 하다시피 했는데 요즘은 30~40% 줄었다고 보면 되겠죠."

수요는 많이 줄었지만, 기업 입장에서 달력 제작은 여전히 빼놓을 수 없는 연례행사입니다.

▶ 인터뷰 : 이웅희 / 제약업체 영업팀
- "달력은 한번 걸면 잘 떼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홍보용으로써 영업 쪽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해 평균 3천만 부 정도가 유통된다는 달력.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지만 그래도 달력은 새해를 알리고, 기업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아직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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