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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넥센의 키워드, 최고로 즐기고 최고로 집중하자
입력 2013-10-07 15:55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강한 자신감으로 두산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염경엽 감독(45)을 중심으로 주장 이택근(33)과 4번 타자 박병호(27)가 참석했다.
시즌 개막 전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선수층이 얇다는 이유로 넥센을 4강 예상궤도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넥센은 상위 4개 팀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최종 3위로 구단 창단 이후 6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키플레이로 "최고로 즐기고 최고로 집중하자"를 내세웠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포스트시즌 키워드를 '최고로 즐기고 집중하자'로 정한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경기를 해야 하는지 잘 인지하고 있다.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팬들에게 멋있고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면서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주장 이택근은 주위에서 경험이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경험이 없는 게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젊고 힘 있는 팀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주겠다”라고 공언한 뒤 두 팀 모두 홈에서 강하기 때문에 2경기를 먼저 잡고 잠실 1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경기를 전망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할 박병호는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나 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처음 맞이하는 가을야구이기 때문에 긴장되지만, 즐기면서 경기를 하겠다. 즐기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주겠다”라며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목동에서 먼저 경기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목동에서 먼저 2승을 거둬 마음 편하게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넥센은 8일 펼쳐질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브랜든 나이트를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나이트는 경험이 제일 많다. 우리 팀 에이스인 만큼 충분히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강윤구, 김영민을 꼽은 염경엽 감독은 이 선수들이 중간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투수 운용이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석에서의 핵심 멤버로 문우람 유한준 이성열을 7-8번에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염경엽 감독은 상위타선에서 내려오는 기회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를 보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넥센은 8일 오후 6시부터 목동구장에서 펼쳐질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만난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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