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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끝내기’ 오클랜드, DET 잡고 1승1패 균형
입력 2013-10-06 13:5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ALDS 2차전서 디트로이트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클랜드는 6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서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의 8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스테반 보트의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 패배를 만회한 오클랜드는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추고 원정길을 떠나게 됐다.
단연 루키 그레이(26)가 눈부신 호투가 빛났다. 이날 그레이는 홈 경기 강세를 이어가며 시리즈 분수령이 될 수 있는 2차전에 자신을 등판시킨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100퍼센트 부응했다.
그레이는 올해 12경기에 나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는데 홈 성적은 6경기 3승1패 1.99로 매우 출중했다. 거기에 평균 95마일대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더해 정규시즌 언터쳐블에 가까웠던 (피안타율 0.89, 79타수 7안타) 커브가 타자들을 압도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몇 번의 위기를 맡기는 했지만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하지만 오클랜드 타선도 7이닝 11K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디트로이트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에 틀어막혔다. 결국 이날 승부는 팽팽한 호투전 속에 9회에야 갈렸다. 오클랜드는 9회 세스페데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이후, 스미스가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후 레딕이 고의사구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보트가 자신의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장식하며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균형을 맞춘 두 팀은 오클랜드가 제로드 파커, 디트로이트는 아니발 산체스를 각각 선발로 내세워 8일 물러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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