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면초가 문재인…새누리·비노 '냉랭'
입력 2013-10-05 20:00  | 수정 2013-10-05 21:07
【 앵커멘트 】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당 일부에서도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논란에 대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의원(어제)
-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한 마디로 NLL 회의록은 존재하고, NLL 포기 발언은 없다는 점 아닙니까?"

새누리당은 즉각 문 의원이 무책임하다며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참여정부가 회의록을 국가기록원에 넘기지 않은 사실이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진 상황에서 문 의원의 말은 궤변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봉하마을로 회의록을) 빼돌린 것을 검찰이 발견했는데 그걸로 2007년 정상회담 회의록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궤변이고,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문 의원은 소속당인 민주당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회의록 원본 공개를 주장해 결과적으로 당이 수세에 몰린 데 대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비노 세력을 중심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민주당 의원
- "(회의록을) 국가기록원에 넘기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문 의원이) 해명하고, 수사에 협조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문재인 책임론을 놓고 민주당 내 계파 분열 양상까지 나타나는 가운데, 문 의원은 당장 추가적인 입장을 내 놓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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