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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강력한 포크볼에도 계투 불발로 날아간 승리
입력 2013-10-05 19:01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노경은이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으나 계투불발로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노경은은 5일 잠실 LG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초반부터 보인 낙차 큰 포크가 위력을 발휘하며 LG타선을 꽁꽁 묶었다. 피안타를 기록했음에도 후속 타선을 잠재우며 산발 처리했고 볼넷도 단 1개에 불과한 호투였다.
노경은이 5일 LG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6회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날려야 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1회초 2사 이후 이병규에게 안타를 허용했을 뿐 별다른 위기를 초라해지 않은 노경은은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3회는 2사 이후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용택이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돼 한숨을 돌렸다. 이후 4회와 5회에는 볼넷 하나만을 내주는 안정적이 투구로 LG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2-0으로 앞서던 6회 선두 타자 윤요섭과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필승을 노리는 두산 벤치의 선택이었다. 선두타자 윤요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노경은은 후속 박용택을 내야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타구가 2루수 글러브를 맞은 뒤 중견수쪽으로 흘러 무사 주자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평시 같으면 노경은에게 맡길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 게임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한판승부였기에 두산 벤치는 유희관을 마운드에 올리며 위기 탈출을 시도 했다.
그러나 이 카드는 아쉬운 선택이 됐다. 노경은의 뒤를 이은 유희관은 이병규(7)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노경은의 책임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더니 2사 이후에는 이병규(9)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3의 역전을 허용한 것.
5이닝 동안 호투해 혼 노경은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으며 두산의 플레이오프 직행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는 실점이었다.
노경은의 이날 투구수는 67개 였으며 6회 말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3번째 투수 홍상삼까지 김용의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하며 또한 점을 허용. 두산은 2-4로 뒤쳐지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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