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힉스입자 존재 확인, 가상의 물질 50년 만에 발견… ‘따놓은 노벨상’
입력 2013-10-05 10:34 

‘힉스입자 존재 확인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의 존재가 확인되어 화제입니다.

4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도쿄대와 일본의 고(高)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힉스 입자가 붕괴해 다른 소립자로 변하는 패턴 등을 조사한 결과 힉스 입자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힉스의 질량이 양자의 약 134배인 125.5기가전자볼트라고 판정하는 한편 힉스의 ‘스핀(소립자의 자전) 값이 이론대로 제로(0)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힉스 입자의 발견이 학술적으로 확정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1964년 영국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84)가 그 존재를 예언했지만 오랫동안 물질을 구성하는 17개의 기본입자 중에서 유일하게 관측되지 않은 가상의 입자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우주 어디엔가 빅뱅이 일어난 137억 년 전 우주 탄생 당시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한 뒤 사라진 입자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힉스입자의 존재 확인으로 힉스 박사는 올해 노벨물리학상의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진=피터 힉스 애든버러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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