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 체감경기 한겨울 '동장군'
입력 2006-11-30 12:12  | 수정 2006-12-01 13:23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지수가 이번달 들어 하락 반전했습니다.
계속된 내수 부진과 환율하락으로 이윤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소 크리스탈 업체를 운영하는 성귀중사장.

매출부진으로 인해 걱정부터 하고 있는 성 사장은 앞으로를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성귀중 / 앤크리스탈 사장
- "올해 초보다 매출액이 30% 감소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아지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수형 / 기자
- "내수부진과 환율 하락 속에서 기업들의 시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11월 기업경기조사에서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는 83으로 10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BSI가 100이하면 경기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더 많다는 뜻으로, 제조업 BSI는 지난 8월 이후 상승세를 기록하다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는 것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내수부진때문입니다.

인터뷰 : 송태정/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최근들어 내수둔화 폭이 커지고 있고 수출에 중요한 원.달러와 원.엔 환율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업황 BSI는 91에서 89로, 중소기업은 83에서 80으로 하락해 중소기업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앞으로 경기전망도 어둡게 느끼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12월 업황지수 전망치는 11월 전망치 보다 6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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