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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진의 The CEO] 로봇청소기 시대를 열다
입력 2013-10-04 10:05 


창의적인 사람은 새로움을 쫓아가고, 새로움을 쫓아가는 사람은 활동적입니다. (주)마미로봇의 장승락 대표가 바로 그러한 CEO입니다. 도전 정신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에 로봇청소기 바람을 불러온 (주)마미로봇 장승락 대표. 그의 이야기를 MBN '정완진의 The CEO' 제작진에서 직접 들어봤습니다.

어린 시절 장승락 대표는 세계 일주를 꿈꿨습니다.
집보다는 밖에서 활동하기를 좋아하던 저에게 알맞은 꿈이었습니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전 세계로 시야를 넓히는 게 좋겠다 싶었죠. 그래서 저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진로를 정한 장승락 대표는 대학 졸업 후, 현대종합상사 전자영업부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회사에서 생산된 가전, 전자제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자파트에 관해서 많은 것들을 꿰뚫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의 좋은 제품들을 해외에 판매하면서 ‘내가 만든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든 도전을 좋아했기에 창업에도 바로 도전했습니다. 창업 아이템은 전자영업부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혈압계 등 ‘전자제품을 위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자 제품 사업을 하며 그는 당시 유행하던 ‘의류사업에도 손을 뻗쳤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사업을 함께 경영하니 무리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과감히 두 사업을 접고 새로운 아이템 탐색에 나섰습니다.


그는 전공을 살린 ‘전자 제품 쪽을 알아보던 중 장승락 대표의 눈에 ‘로봇청소기가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온 몸에 전율이 일고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내가 이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오랫동안 전자영업부에서 쌓은 노하우와 실력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전자제품에 관해서는 자신도 있었습니다.”

시장조사 결과 기존 제품들은 값이 비쌀 뿐만 아니라 청소 기능이 우리나라 집안 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장승락 대표. 그는 ‘값싸고 청소 잘 되는, 한국 주부들에게 딱 맞는 로봇청소기로 콘셉트를 잡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200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서 2006년에 어느 정도 작동이 되는 제품이 나왔지만 팔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1년이면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재정적인 여유도 없었고요.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을 뒤로 할 수 없었으니까요. 제품 개발을 성공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다시 한 번 도전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드디어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던 2년여 간의 기술 개발 끝에 2007년, 첫 제품 개발에 성공합니다.

제품 개발을 끝낸 장승락 대표는 부족한 마케팅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홈페이지를 개설해 사전예약주문이라는 파격적인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싸고 기능이 뛰어났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로봇 청소기에 대한 인식도 생겨나고 있었고요.”

그 결과 첫 예약 주문에서만 무려 500대 이상을 판매하며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장승락 대표는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안주하지 않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심지어 로봇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연구소를 차려 매년 향상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나섰습니다.
장승락 대표는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한편, 회사 내실을 다지는 데도 힘썼습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매주 축구를 하며 협동심과 조직력을 다지기도 하고,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침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투자했습니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그 성장에 맞춰 내실도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회사가 아닌 속도 알찬 회사를 만들어 더 나은 회사로 성장하고 자리잡기 위한 투자를 한 셈이죠.”

그 결과 9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재,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지난 해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년 놀라운 성과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로봇청소기와 관련한 다수의 신기술을 개발하며 로봇청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장승락 대표. 그는 이러한 노력 덕분에 로봇청소기 시대를 열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주)마미로봇 장승락 대표의 이야기는 10월 5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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