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비밀'(유보라, 최호철 극본/이응복, 백상훈 연출) 3회는 7.2%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전회 분이 나타낸 5.7%보다 무려 1.5%P 상승하며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 이후 수직 상승을 이어가며 향후 수목드라마의 치열한 삼파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정음과 배수빈의 관계를 눈치 챈 지성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이들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2회 말미에는 세연(이다희 분)과 도훈(배수빈 분)이 함께 차를 타고 저택을 나가자 광수에게 배수빈의 뒷 조사를 지시하는 조민혁(지성 분)의 섬뜩한 모습이 방송된 바 있다.
이어 3회에서는 민혁의 심복 광수가 도훈이 유정 아버지를 위로하는 모습을 도촬하며, 도훈과 유정의 연인 관계가 발각됐다. 이에 도훈과 다정한 한때를 보내는 유정의 모습과 도훈의 졸업식에서 한 가족처럼 사진을 찍은 유정의 모습을 본 민혁은 "누가 더 개인적인지...궁금하게 만드네" 라는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남기며, 담당 검사 도훈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도훈을 찾아간 민혁은 능글능글한 눈빛으로 잘 하고 있는지 아직 법이 살아있는지 지켜보러 왔다”며 도훈을 떠보기 시작했다.
이어 서둘러 자리를 뜨려고 하는 도훈을 향해 검사님 애인 있다고 했죠? 없다고 했나?”라며 도훈을 긴장시켰다.
능구렁이 같은 지성의 비열한 모습, 그의 올가미에 서서히 빠져드는 배수빈의 흔들리는 감정연기가 맞부딪히며 최고의 긴장을 만들어냈다.
또한 도훈을 대신해 뺑소니범으로 5년형을 선고받은 유정은 교도소에서 임신사실을 알고 출산을 하면서 향후 또 다른 시련을 예고했다.
한편 ‘비밀과 동시간대 방송된 '주군의 태양'은 19.7%로 수목극 1위를, MBC '드라마 페스티벌-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은 6.1%를 각각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