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크라운제과 (4) CEO분석 - 최은진 M머니 기자
입력 2013-10-02 16:04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크라운제과 기업과 CEO는?

【 기자 】
크라운제과의 전신은 고 윤태현 창업주가 1947년 서울역 뒤편에 세운 영일당 제과이다.

이후 1968년 크라운제과로 법인 전환했고, 1976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과자, 아이스크림, 냉동식품 등을 생산해 직영 영업소와 대리점 등 전국적 영업조직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 기업이다.


계열회사는 모두 11개이고 이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는 윤영달 회장으로 연세대학교 물리학 학사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영학을 마쳤다.

윤 회장은 고 윤태현 창업주의 장남으로 1969년에 크라운제과에 입사했고, 1995년 크라운스낵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크라운베이커리 대표이사 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06년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에 올랐다.

현재 27.38%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갖고 있다.

【 앵커멘트 】
크라운제과, 증권가의 시각은?

【 기자 】
어제부터 크라운제과가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됐는데 우선 출발은 순조로웠다.

어제장에서 크라운제과는 전날보다 4.08% 오른 25만 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이나 기관 등에서 코스피 종목 가운데 대형주들을 모아놓은 코스피 200지수를 코스피 대표 벤치마크로 사용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인덱스 투자를 할 때 이들 편입 종목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무래도 크라운제과 주가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 지난 2009년 1월 코스피 200지수에 NHN이 신규 편입되면서 크라운제과가 제외된 바 있는데, 거의 5년 만에 다시 코스피 200 지위를 되찾게 됐다.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앵커멘트 】
크라운제과, 투자자 주의사항은?

【 기자 】
일단 크라운제과에 닥친 가장 큰 악재는 25년 전통의 크라운 베이커리를 결국 청산하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크라운제과는 크라운베이커리 법인을 흡수 합병하면서 손실을 떠안은 바 있는데, 결국 상황은 '청산'으로 끝이 났다.

지난달 초 이같이 결정했고, 현재 가맹점주들과 보상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사업 종료 시점은 지난달 30일까지였다.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대형업체들과 경쟁이 어려워진 것이 폐업을 결정하게 된 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시장도 불안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중국 생산 법인을 청산했다.

지난 2002년 판매법인 설립 초기만 해도 소비 물량을 감당할 수 없어서 생산 공장을 건립했지만 이후 신제품 출시에 실패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결국, 손실만 남기고 법인의 지분과 공장 등 투자자산 전부를 홍콩 현지 식품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면 성장해 나가는데도 큰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앞으로 크라운제과가 이와 같은 고민을 딛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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