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동서 촛불집회
입력 2006-11-29 20:20  | 수정 2006-11-29 20:57
농민들의 상경으로 대규모 충돌이 우려됐던 반미 FTA 집회는 곳곳에서 몸싸움이 속출했지만 큰 부상은 없이 끝났습니다.
시위대는 이 시간 현재 명동성당 부근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보도국입니다.

서울 도심 집회 끝났습니까 어떻습니까?


반미 FTA 집회에 참가하려던 시위대는 오후 6시 30분 경찰과 대립을 끝내고 명동성당으로 이동해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1천여명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시위대와 경찰과 맞선 서울 곳곳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서울 명동 롯데호텔 앞 8차선 도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거리행진을 벌인 시위대가 을지로 사거리를 가로막아 일대 교통은 마비됐고 곧이어 투입된 전경과 대치하면서 곳곳에선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사거리에서 밀어내려는 경찰과 시위대가 격한 대립을 벌이는 가운데 부서진 보도블럭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서울역과 청와대 앞 사전에 예고된 집회는 농민들이 집밖으로 못나오게 막는 등 과잉대처했지만 을지로 거리행진은 예상하지 못한 듯 당황한 모습이었습니다.

여경들로 저지선을 세운 뒤 40분이 지나서야 전경들이 투입돼 원천봉쇄라는 말을 무색케 했습니다.

시위대가 명동성당으로 이동하면서 최악의 퇴근길 정체는 피했지만 경찰의 안일한 대처에 시민들은 또다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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