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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4일 개막, 이변 속출 예상
입력 2013-10-02 10:25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국내 남자골프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72.7205야드)가 그 격전지다.
매치플레이의 묘미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객관적 기량이나 승률 등을 따지면 톱랭커들끼리 우승을 다투겠지만 무명 선수가 선전해 우승컵을 차지하는 이변이 속출한다.
KPGA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대현. 사진=MK스포츠 DB
경기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 박진감이 넘쳐 갤러리의 관심도가 높은 것도 매치플레이의 매력이다.

올해 토너먼트의 최대 관심사는 ‘메이저챔프 양용은(41.KB금융그룹)의 명예회복과 디펜딩 챔피언인 김대현(25.하이트진로)의 타이틀 수성이다.
양용은 지난해 이 대회 32강에서 최진호(29)에게 패해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64강전에서 이건희(43)를 꺾고 32강에 안착한 양용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김대현의 부활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대현은 미국은 물론 올해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3차례나 컷 오프 당했고, 바로 전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43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샷 난조에 빠져있다.
하지만 우승 경쟁은 쉽지만은 않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홍순상(32.SK텔레콤), 올해 보성CC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 후 매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는 김태훈(28), 올시즌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김도훈(24)도 32강에 진출해 우승 사냥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대회 32강 대진표와 출발시간표는 2일 프로암 대회 이후 상위 시드자 16명의 선수가 추첨을 통해 자신과 대결할 선수를 직접 뽑은 뒤 발표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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