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이 역사문제 노력 이해 안 해줘서 유감"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 전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일본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었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이 자신들의 노력을 이해해주지 않아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0일 방한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을 만난 박근혜 대통령.

한·미·일 3국 안보 관계를 위해 한·일 양국의 문제가 잘 관리돼야 한다는 헤이글 장관의 말에 역사와 영토 문제에서 퇴행적인 발언을 하는 일본 지도부 때문에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를 예로 들며, 사과는커녕 계속 모욕을 하고 있는데 한일 정상이 만난다고 이 문제가 풀리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한국이 자신들의 노력을 이해해주지 않아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본은 역사 문제 등에 제대로 대응하고, 이해를 구하도록 설명을 해 오고 있는데 이런 노력을 이해해주지 않아 아쉽다는 겁니다.

먼저 일본이 제대로 노력을 해야 하지만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함께 노력해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다음 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에서 양국 정상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